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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말라리아 환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벌써 환자수 600명을 넘겨 지난해 같은 기간(301명)의 두 배를 넘어섰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주(9월 3∼9일) 말라리아 신규 환자가 27명 발생해 올해 누적 환자가 610명으로 늘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한해 600명을 넘어선 것은 2016년(673명) 이후 7년 만이다.
말라리아 환자는 보통 10월까지도 계속 나오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로 환자가 계속 발생하면 2011년(826명) 이후 12년 만에 700명이 넘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선 1970년 한 해 1만5천 명이 넘는 말라리아 환자가 나왔으나 말라리아 퇴치사업이 성공하며 1979년 퇴치 선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3년 재출현 이후 꾸준히 연 수백 명의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환자 610명 중 553명은 국내에서 감염됐고, 57명은 해외에서 감염돼 들어온 경우다.
남자가 471명으로 85.2%를 차지하고, 환자 평균 연령은 39.2세다.
국내 발생 환자 553명 중엔 현역군인 71명과 제대군인 44명이 포함돼 있다.
추정 감염 지역은 경기 357명, 인천 84명, 강원 33명, 서울 16명 등이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감염되면 오한, 고열, 발한 등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고, 두통이나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할 수도 있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므로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10월 야간엔 야외활동을 가능한 한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긴 옷과 모기 기피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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