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선로에 승객이 떨어뜨린 유실물은 휴대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8월 공사가 접수한 선로유실물은 총 1천276건으로 이중 휴대전화가 42.9%를 차지했다. 이어폰 등 전자기기 203건(15.9%), 지갑 132건(10.3%) 등이 뒤를 이었다.
월평균 선로유실물 접수 건수는 2021년 97건, 2022년 144건, 2023년 1∼8월 144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8월 접수한 선로유실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0% 늘었다.
선로로 물건이 떨어진 경우 당황하지 말고 물건을 떨어뜨린 승강장 위치를 기억해두고 물건의 종류와 승강장 위치를 고객안전실로 신고하면 역 직원이 영업 종료 후 수거해 다음 날부터 인계한다.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을 통해 선로로 물건을 떨어뜨린 경우는 당일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 선로에 떨어진 유실물은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 시간에는 회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각 역에서 유실물을 접수하면 우선 경찰청 유실물 포털 사이트인 'lost112'에 등록하고, 이후 호선별로 운영 중인 유실물센터로 인계한다. 승객이 바로 찾아가지 않을 경우 1주일간 보관 후 경찰서로 이관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소중한 소지품을 지켜내면서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승강장 틈에 주의하며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로로 소지품이 빠졌을 경우 안전상 조치로 영업시간에는 찾지 못하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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