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성 질환 전문 바이오벤처 티움바이오가 계속되는 적자 속에 자금 확보에 나섰습니다.
회사측은 자금 조달을 자신하고 있지만, 바이오 업종을 둘러싼 투자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박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티움바이오는 최근 투자자의 조기상환 청구 요청을 받아들여 115억원을 갚았습니다.
2년전 250억원 규모로 발행한 전환사채에 투자했던 투자자 가운데 일부가 현금 상환을 요구한 데 따른 겁니다.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인 티움바이오는 4년전인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당시 5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데다 기술수출 성과도 확보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상장 이후 4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순손실 규모는 70억원대에서 300억원대로 오히려 뛰었고, 올해는 상반기 순손실만 230억원에 이릅니다.
투자자들이 전환사채에 투자했던 2년전 주가는 2만원대를 기록했지만, 현재 주가는 7천원대.
조정된 전환가액 1만7,850원에 비해 현시세가 절반에도 못미치자 조기 상환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상환으로 현금성 자산은 6월 말 270억원에서 현재 150억원으로 크게 줄며 유동성은 더 악화됐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전환사채 상환 요청이 더 들어온다면 올 연말 결산때 고비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티움바이오는 또 다시 자금 조달에 나섰습니다.
김훈택 대표는 한국경제TV와의 전화통화에서 자금 조달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상증자일지, 채권발행일지, 그 방식은 미정이라면서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편집 : 권슬기, CG : 김민송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