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미국 증시 급등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BofA는 월가 전문가들의 투자심리를 측정하는 지표가 증시 강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며, S&P500 지수가 향후 12개월 동안 최대 25%까지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BofA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월가 전문가들의 투자심리가 상당히 악화되고 있는데 이는 오히려 미국 증시의 대규모 상승랠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기업들의 장기 전망을 둘러싼 시장 관계자들의 비관론이 높아졌을 때 주식 시장은 오히려 놀라운 수익률로 보답을 해온 역사가 있다"면서 "지난 2009년 3월과 2020년 3월에도 기업들의 장기 성장 기대치는 바닥을 쳤지만 증시는 대규모 상승랠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기업을 둘러싼 월가 전문가들의 장기 성장 기대치가 지난 2022년부터 급락해 약 7%로 집계되고 있는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최저치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역사가 반복된다면 미국 증시가 이번 계기를 통해 다시 한번 엄청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22% 하락한 4,450.32에 거래를 마쳤다. BofA의 증시 전망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최상의 시나리오에서 향후 12개월 동안 5,500선을 돌파하게 된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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