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출시 예정인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갤럭시S23 FE(팬 에디션)에 엑시노스가 다시 탑재되는데요.
파운드리 4나노 공정의 수율이 잡히면서 내년 신작 갤럭시S24에도 적용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지난해 초 야심차게 출시됐던 갤럭시S22.
하지만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 하고 발열관리를 강제한 게임최적화 기능 GOS 논란으로 제품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문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을 적용한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200'였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4세대 폴더블폰부터 올해 초 갤럭시S23, 지난달 출시한 5세대 폴더블폰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AP를 전량 퀄컴에 의존하게 됐습니다.
애증의 엑시노스가 다시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됩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달 갤럭시S23 FE 모델을 전세계에 출시합니다. 팬 에디션(FE)은 가격은 낮추면서 플래그십 기능을 갖춘 모델입니다.
북미 등 글로벌 공급망에 먼저 선보일 전망인데, 핵심은 4나노 엑시노스 재탑재입니다.
최근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 수율이 50%에서 최근 75%까지 오르면서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엑시노스2200의 성능이 지난해 나온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에 버금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내년 플래그십 신작 갤럭시S24 적용을 위한 재기의 발판이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모바일 AP솔루션 구매 비용은 11조 원을 넘어 직전해 보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모바일 사업부 입장에선 AP 가격 급등으로 크게 늘어나는 비용이 부담입니다.
애플이 최근 TSMC 3나노 공정을 적용한 A17 프로 칩까지 공개한 상황에서 파운드리 사업부도 진보된 기술력을 글로벌 고객사에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S24 시리즈에 4나노 공정을 적용한 최신 엑시노스2400을 퀄컴의 AP와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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