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음악축제인 우드스톡이 올해 한국에서 '우드스톡 뮤직 앤 아트페어 2023'로 최초 개최 소식을 알렸지만, 음악 팬들의 기대가 무색하게 준비 과정부터 난항을 겪고 한차례 연기된 끝에 결국 취소됐다.
우드스톡 주최사 에스지씨엔터테인먼트는 "주최 측의 사정으로 행사가 취소됐다"며 "기다려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18일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우드스톡은 미국이 아닌 국가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준비 과정에서 여러 난항을 겪었다.
당초 주최 측에서 출연 사실을 밝혔던 한 해외 아티스트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출연을 논의 중인 단계로 확정은 아니다"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또 3일권 티켓을 정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가격인 15만원으로 할인 판매해 먼저 티켓을 산 관객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주최 측은 당초 7월에서 장마를 이유로 10월로 행사를 한 차례 연기했지만, 페스티벌은 끝내 열리지 못하게 됐다. 축제 개최 장소가 알려졌을 당시부터 팬들 사이에서는 여름철 침수 피해가 잦은 한탄강으로 정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주최 측은 기존 예매자를 대상으로 티켓을 환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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