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별세한 원로배우 변희봉의 빈소에 영화배우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이 찾아와 고인을 추모했다.
송강호는 이날 오후 6시 20분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했다. 봉 감독은 앞서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송강호는 이날 격식을 갖춘 검은 정장 차림에 까만 마스크를 쓴 채 빈소를 찾았다.
고인은 생전 '플란다스의 개'(2000)와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옥자'(2017) 등 봉 감독의 영화에 다수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봉 감독의 페르소나로 꼽히는 고인과 송강호는 자연스럽게 연기 호흡을 맞췄다.
송강호는 이날 오후 영화 '거미집' 인터뷰 도중 부고가 전해지자 "수많은 작품에서 명연기를 보여주신 선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942년 6월 8일 전남 장성군에서 출생한 고인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드라마 '제1공화국'(1981)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1985) '찬란한 여명(1995) '허준'(1999)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발인은 20일 낮 12시 30분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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