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코로나19 XBB 변이에 대응한 백신 추가 접종을 개시했다.
독일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XBB.1.5 변이 대응 백신 1천400만회분을 필두로, 지난 주말 유럽에서 사용이 승인된 모더나와 노바백스의 XBB.1.5 변이 대응 백신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XBB.1.5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 하위 계열 중 하나다.
18일(현지시간)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베를린 연방군병원에서 직접 코로나19 XBB 변이 대응 백신 추가접종을 받으면서 "코로나19는 감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특히 60세 이상과 취약 집단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면서 "계속 장기 코로나19 후유증(롱 코비드)과 같은 후속 질환이 생겨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가을 전체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많이 될 테지만, 인구 전반에 면역성이 확보돼 우선은 방역 조처가 필요 없다"면서 "각자가 스스로 예방하고, 코로나19가 의심되면 노약자 보호를 위해 스스로 진단검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독일 예방접종위원회는 앞서 60세 이상과 특정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만 추가접종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어느 정도 규모가 코로나19 XBB.1.5 변이 대응 추가접종에 동참할지는 미지수라고 독일 의료계는 내다봤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라르스 샤데 소장대행은 "현재 XBB변이가 유행하고 있지만, 중증 감염 패턴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는 경우 3~5일 집 안에 머물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사진=SN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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