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0.39%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7%포인트 올랐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며,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원이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7월 중 신규연체율은 0.09%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5%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 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연체율은 0.12%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0.36%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3%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올랐고,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71%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7월 말 연체율이 상승했지만,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이며, 과거 장기추세(코로나19 전 과거 10년 월평균 연체율 0.78%)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연체율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취약 부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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