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팔자'에 6만전자 복귀…알테오젠, 2주 만에 80%↑

박승완 기자

입력 2023-09-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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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3,855억 원 매도에 코스피 하락…8/8 이후 최대
테슬라 부진에 2차전지 '침울'…SK가스, 52주최고가


코스피가 기관의 대량 매도에 2,560선을 내줬다. 코스닥 역시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에 880선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19일 코스피는 어제(18일)보다 15.51포인트(0.60%) 내린 2,559.21에 거래를 마쳤다. 4.64포인트(0.18%) 오른 2,579.36에 출발했지만 장초반 하락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억, 3,855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달 8일(4,397억 원) 이후 최대 규모의 매도세를 도였다.

반대로 개인은 3,605.8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1,392억 원을 필두로 LG화학(448억 원), 포스코퓨처엠(411억 원) 등을 담았다.

개인들의 매수에도 삼성전자는 0.57% 하락한 6만 9,800원에 마감하며 7만원 선을 내줬는데, 기관이 1,839억 원 넘게 매도한 탓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소폭(0.17%) 상승한 11만 9,200원을 기록했다.

전거래일 3.3% 급락한 테슬라의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2.07%), POSCO홀딩스(-1.66%), 포스코퓨처엠(-3.4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에 힘입은 SK가스는 장중 16만 4,4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이 2.67% 하락폭을 보였고, 화학(-1.47%), 섬유의복(-1.07%), 철강및금속(-0.99%) 등도 부진했다. 매각설에 휩싸인 롯데손해보험의 강세에 보험 업종이 1.75% 올랐고, 기계(1.44%), 종이목재(0.80%)도 상승했다.

코스닥은 7.70포인트(-0.84%) 내린 883.89로 장을 마쳤다. 어제(18일) 보다 0.30포인트(-0.03%) 내린 890.99에 출발한 뒤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를 버텨내지 못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5.2억, 597.0억 원어치를 순매했다. 이를 1,498.2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인 개인투자자들이 받아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0.71%, 1.00% 빠지며 장을 마쳤다. 포스코DX(-2.87%), 엘앤에프(-1.12%) 등 2차전지 전반이 부진했다.

9거래일 연속 상승한 알테오젠은 9.52% 오르며 이기간 80% 넘는 상승률을 보였고, 루닛은 6.80%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 7,511억, 8조 3,9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오른 1,328.5원에 마감했다. 달러 약세에 전거래일 대비 0.4원 내린 1,324.0원에 개장한 뒤 1,320원대에 거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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