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 현상도 일부 감지
네이버가 자체 개발 생성형 AI인'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검색 ‘Cue(큐):’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큐:는 대화형의 복잡한 질문에도 답할 수 있고, 검색 결과를 네이버쇼핑과 페이, 플레이스 등과 연결해 네이버 생태계를 확장하는 특징이 있다.
네이버는 20일 오전 10시 클로즈드 베타 형태로 PC 환경에서 '큐:'를 우선 공개했다. 이용을 원하면 검색창에 큐:를 검색한 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다만 현재는 이용자가 몰려 대기 신청 후 승인을 받을 수 있다.
큐:는 복잡한 구조로 구성된 질문을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자가 "초가을에 여자 직장인이 입기 좋은 옷을 알려줘"라고 묻자 후드 점퍼나 가디건 등의 상품을 네이버 쇼핑과 연계해 추천해줬다. 다만 초가을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발마사지기가 함께 추천 리스트에 올라오는 등 환각 현상도 일부 나타났다.
또 기자의 취향과는 다른 옷들이 추천돼 결국 검색 창에 가을 가디건, 후드 점퍼 등을 재검색해야 했다. 아직의 기존 검색의 '스타일추천' 기능이 한결 더 정제되고 인기있는 아이템들을 추천했다.
이번에는 검색창에 '서울시 중구에서 20대가 데이트하기 좋은 식당을 알려줘'라고 묻자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를 기반으로 적합한 식당과 메뉴 및 특징에 대해 요약하고 각 식당의 이미지·영업시간·리뷰 등을 한 번에 제공했다. 다만 영업 시간 등 구체적인 정보는 다소 오차가 있었다.
네이버는 향후 하이퍼클로바X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당장 다음달 5일 ‘클로바 포 라이팅’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클로바 포 라이팅은 네이버 블로그 작성자가 쓴 글을 요약하거나 글에 어울리는 태그를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클로바 포 라이팅의 기반이 되는 하이퍼클로바X는 블로그 9년치에 달하는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했다. 테스터들은 네이버 블로그를 개설한 지 1년 이상, 전체 공개글이 10개 이상인 블로거들로 구성됐다.
아울러 네이버는 B2B 시장 영향력 확대에 주력해 조만간 '클로바스튜디오'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뉴로클라우드' 등을 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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