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후에도 민원 시달린 교사…경찰 수사

입력 2023-09-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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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경기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사건의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의뢰했다.

구체적으로 교육청은 2021년 12월 숨진 교사가 학교 재직 때뿐 아니라 입대 이후에도 학부모로부터 지속해 민원성 연락을 받은 경위를 수사해 달라고 의뢰했다.

특히 입대하기 전에 학생이 교실에서 손을 다친 사고와 관련해 군입대 후까지 학부모로부터 보상 요구가 이어졌고 결국 교사가 사비로 보상금을 지급한 정황도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경찰서는 도 교육청에서 파악한 사안을 토대로 학교와 학부모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8월 두 교사의 사망이 알려진 이후 합동 대응반을 꾸리고 유족과 교원단체가 문제 제기한 학부모 악성 민원과 학교 축소 보고 여부, 극단적 선택 원인 등을 조사했다.

도 교육청은 오는 21일 이 사건 조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에 앞서 교육청은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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