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인공지능(AI) 사업을 강조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드는 "세상에서 가장 큰 AI 기회는 테슬라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2027년까지 2,000달러를 찍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캐시 우드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AI 사업이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앞으로 사람들을 A라는 지점에서 B라는 지점으로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는 첫 번째 회사가 AI 산업의 승자가 될 것"이라며 "현재 선두 주자로 있는 기업은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키우고 있는 테슬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사업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바로 '마진' 구조라며 "자율주행 택시 사업은 매출 총이익 범위가 약 20~30% 수준인 전기차 사업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전했다.
또한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사업이 세계에서 가장 큰 AI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시장에서 지나칠 정도로 과소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시 우드 CEO는 테슬라의 2027년 목표가를 2,000달러로 제시했다. 앞서 우드는 테슬라의 주가가 2026년까지 1,5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녀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사업이 2030년까지 약 8~10조 달러의 수익을 창출해 낼 것"이라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사업 외에도 로봇과 AI 기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테슬라의 기술력이 향후 폭발적인 기회를 창출해 낼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약 15조 달러로 집계되고 있는 파괴적 혁신 규모가 AI에 힘입어 향후 5~10년 뒤에는 200조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캐시 우드의 주력 상품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35%에 달한다. 이는 올해 초 9.4%에서 증가한 수치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47% 하락한 262.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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