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경제 둔화를 경고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간은 OPEC+가 추가 감산에 나설 경우 국제유가가 120달러까지 치솟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성장 역시 멈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JP모간 전략가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세계 경제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간은 기본 시나리오에서 브렌트유 가격이 연말까지 배럴당 86달러까지 떨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석유 공급이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으면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며 국제유가는 더 오르고 세계 경제는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간은 "OPEC+의 감산 조치가 끝나지 않아 국제유가가 120달러까지 치솟을 위험이 있다"면서 "이는 올해 하반기에만 약 60%에 달하는 엄청난 상승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60% 수준의 국제유가 상승세는 흔히 경기침체 전에 목격되는 충격적인 현상"이라며 "국제유가가 120달러에 도달할 경우 연말까지 세계 인플레이션이 6%까지 오르고, 향후 2개 분기 동안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1.3%의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노동부 역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반등의 주요 원인으로 휘발유 가격 상승세를 지적한 바 있다. 앞서 미국의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 3.6%를 웃돈 바 있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47% 하락한 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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