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라더스 사태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미국 투자정보업체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창업자 래리 맥도날드가 고강도 긴축의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MZ세대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경우 MZ세대들이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래리 맥도날드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베이비 붐 세대와 MZ세대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제로 수준에 가까운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동안 베이비 붐 세대는 주식, 부동산 등을 통해 자산 가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는 과정에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했다"면서 "베이비 붐 세대는 그동안 모은 자산으로 고금리 환경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었지만 MZ세대는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베이비 붐 세대가 만들어 놓은 거대한 버블을 MZ세대가 감당해야 되는 상황이 왔다"며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경우 MZ세대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치솟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모기지 금리가 7%를 넘어 8%를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 가격마저 오르고 있어 MZ세대의 주택 구매 능력이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MZ세대가 식품, 에너지, 주거비 인플레이션은 물론 신용카드, 자동차 대출, 모기지 대출 증가라는 잔혹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래리 맥도날드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리스크 대응 방법을 담은 `상식의 거대한 실패: 리먼브러더스 붕괴의 내부 사정(A Colossal Failure of Common Sense)'을 통해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인물이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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