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앙은행(BOJ)이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며 초완화적 정책을 유지한 가운데 엔달러 환율이 150엔 이상으로 약세를 보이면 BOJ가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의 글로벌 채권 책임자 밥 마이클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엔달러 환율이 BOJ를 강요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엔달러 환율은 150엔에 몹시 가깝고 이것이 150엔 이상에 도달하기 시작할 때 그들은 한 걸음 물러서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이날 BOJ의 정책 결정이 나오기 전에 나왔다.
이날 엔화는 BOJ의 마이너스 금리 동결 결정 이후 달러당 약 0.4% 하락한 148.47을 기록했다. 전날 엔달러 환율은 148.16엔으로 거의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는 “엔화의 매도세는 이제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인플레이션을 가져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품을 더 저렴하게 만드는 반면 대부분의 주요 경제국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품을 더 비싸게 만들었다.
마이클은 “따라서 이는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BOJ에게 더 빨리 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는 커버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마이클은 BOJ가 마침내 금리를 긴축하기로 결정할 때 내재된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수십 년 동안 캐리 트레이드의 중심국이었으며 많은 자본이 일본에서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조달되고 해외 시장으로 수출됐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0.745%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과거에 더 나은 수익률을 제공했던 다양한 해외 시장 자산군에 포지션을 풀기 시작했다.
그는 “수익률 곡선이 정상화되고 금리가 오르면 10년 또는 그 이상의 본국 송금을 볼 것이 걱정된다”며 “이것이 내가 걱정하는 하나의 위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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