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때 치료받지 못해 조기에 사망한 환자가 인천에서 가장 많이, 서울에서는 가장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의료격차를 엿볼 수 있는 것으로, 의료 공급 등 불균형 문제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치료가능 사망률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인천의 인구 10만 명당 치료 가능 사망자는 51.4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치료 가능 사망률은 의료적 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는 조기 사망을 뜻한다.
전국 평균은 43.7명이고, 강원 49.61명, 경남 47.28명, 부산 46.90명, 충북 46.41명으로 인천의 뒤를 이었다.
치료 가능 사망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38.56명)이며, 대전 39.21명, 제주 41.10명, 경기 42.27명, 세종 42.43명 순이었다.
중증도 보정 입원 사망비는 대구와 충북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급성기 입원환자의 중증도를 보정한 기대 사망자 수와 실제 사망자 수를 비교한 수치다.
사망비가 1이면 전국 평균이고, 1을 넘어서면 초과 사망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2017∼2021년 중증도 보정 입원 사망비가 1을 초과한 지역은 대구·충북 1.14, 경북 1.11, 강원 1.03, 경남 1.02, 대전 1.01이었다.
같은 기간 사망비가 1 이하인 곳은 서울 0.87, 전남·부산 0.88, 전북 0.90, 울산 0.93, 인천 0.97, 충남 0.99다.
경기는 전국 평균인 1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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