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는 이어져…원·달러 환율 1,349.3원(+0.8원) 마감
9월 한 달간 하락세를 이어온 국내 증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양 시장 모두 반등에 성공하며 27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0포인트(+0.09%) 상승한 2,465.07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841.02로 전 거래일 대비 13.20포인트(+1.59%) 상승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264억 원)과 기관(-798 원)이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911억 원)은 홀로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948억 원)과 외국인(-152억 원)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1,070억 원)이 홀로 순매수했다.
이날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9월 한 달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고환율 기조 속에 각각 3.51%, 9.4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양 시장에서 약 2.23조 원, 기관은 8,840억 원을 매도했다.
10월 코스피 전망에 대해서는 삼성증권이 최저 2,350선의 전망을 제시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달 코스피 밴드 전망으로 2,350~2,600선을 제시하며 "12월 추가 금리 인상을 전제하더라도 그 3개월 이전에 해당하는 10월 시장을 통해 시장금리 정점 통과는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달 투자 전략으로 "시장 대응과 관련해선 지수보다 업종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며 "고밸류 업종보다는 방어력이 강하고 베타가 낮은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29%), SK하이닉스(-0.26%) 등 반도체주가 AMD 실적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21%), 삼성바이오로직스(+0.15%), POSCO홀딩스(+0.38%), 현대차(+0.21%), NAVER(+0.2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에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59%)과 에스엠(-2.36%)를 제외한 에코프로(+1.46%), 엘앤에프(+1.52%), 포스코DX(+3.83%), JYP Ent.(+0.36%), 알테오젠(+7.58%)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원화 약세는 이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 원 오른 1,349.3 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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