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감소의 영향으로 올해 닭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닭고기 도매가격은 1㎏에 3천172원으로 1년 전 같은 날의 2천665원과 비교해 19.0% 올랐다.
전날이 추석 연휴 직전일인 상황을 고려해 작년 추석 연휴 직전일(9월 8일)의 도매가격(2천987원)과 비교해도 6.2% 높은 수준이다.
올해 월별 도매가격도 지난해보다 비싼 편이다.
지난해 1∼8월 월평균 도매가격은 1㎏에 3천236원∼3천750원이었으나 올해 동기에는 3천363원∼4천166원이다.
도매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매 가격 역시 지난해 1∼8월에는 월평균 5천327원∼6천229원이었지만, 올해 동기에는 5천794원∼6천439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닭고기 가격 상승은 공급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사룟값 등 생산비가 상승하자 농가에서 사육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올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도 닭고깃값 변동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꼽힌다.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보통 10월부터 다음 해 봄까지 이어진다.
AI가 확산하면 닭, 오리 등 가금류와 계란 가격이 오르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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