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나왔다…탕후루 변신에 '들썩'

입력 2023-10-02 11:27   수정 2023-10-02 12:18




청소년과 젊은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탕후루'를 두고 '당뇨와 비만의 주범'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설탕을 뺀 '제로 탕후루'가 등장했다.

탕후루는 딸기 등 과일을 꼬치에 끼워 설탕 시럽을 입힌 중국 전통 디저트다.

최근에는 설탕 과다 섭취 우려에 대체 감미료를 첨가한 '무설탕' 탕후루 판매점이 늘고 있다.

제로 탕후루는 일반적인 제품에 비해 단 맛이 덜하고 약 2천원 가량 비싸지만 건강을 염려하는 소비자층을 파고드는 모습이다.

탕후루는 최근 열풍에 가까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비만을 유발하고 건강을 헤친다는 눈총도 받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왕가탕후루'를 운영하는 달콤나라앨리스의 김소향 대표를 이달 12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제로 탕후루 요리법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에는 '그냥 생과일이 건강에 좋을 것 같다', '설탕만 안 쓴다고 해서 건강에 좋은 게 아니다' 등 부정적 의견과 '다이어트 중인데 제로 슈가라고 하니까 먹고 싶어진다', '영상 보고 아이들에게도 만들어주려 한다' 등 긍정적 반응이 엇갈린다.

제로 탕후루는 이소말트·말티톨·자일로스 등 당알코올을 대체 감미료로 주로 사용하는데, 당알코올은 감미도와 열량, 체내 흡수율이 낮아 설탕 대신 쓰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학계에서는 대체 감미료를 썼더라도 과다 섭취하면 설탕과 마찬가지로 비만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대한비만학회장을 지낸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체감미료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많이 먹으면 단맛에 둔감해져 오히려 비만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제로 탕후루를 대안으로 선택하기보다는 의식적으로 덜 달게 먹으려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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