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시리즈 고급 모델의 '과열' 문제가 점화하는 가운데 애플이 이를 해결할 소프트웨어를 내놓았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아이폰 운영체제 iOS 17.0.3을 배포한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iOS 17은 애플이 지난 18일 새 아이폰 출시와 함께 배포한 최신 운영체제로, iOS 17.0.3은 일부 기능이 추가된 버전이다.
애플은 "이 업데이트는 중요한 버그 수정과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아이폰이 생각보다 더 따뜻하게 실행되는 문제를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iOS 17.0.3가 아이폰15 프로·맥스의 과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의 이번 소프트웨어 출시는 지난달 30일 이들 모델이 쉽게 과열된다는 점을 인정하고 해결하겠다고 밝힌 지 4일 만에 나왔다.
애플 주력 제품인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가 게임이나 전화 통화 및 페이스타임 등을 할 때 기기가 금세 뜨거워진다는 지적이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애플은 이를 조만간 해결하겠다고 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달 30일 "최신 iOS 17 소프트웨어의 버그와 일부 타사 앱으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기기 설정과 사용자 데이터 복원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려 처음 며칠 동안 기기가 뜨거워질 수 있다"고 과열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발열 문제는 최고급 프로 모델의 새로운 티타늄과 알루미늄 프레임 디자인, 새 휴대전화의 USB-C 충전 포트와도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iOS 17.0.3를 출시하면서 프로와 프로 맥스의 과열 이슈가 수그러들 지 관심이 쏠린다.
이들 고급 모델에는 아이폰 최초의 티타늄 프레임과 게임 개선을 위한 그래픽 부품이 강화된 A17 Pro 칩이 탑재됐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하드웨어 변경이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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