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전지 실적은 양호…실적 안정성 부각
하반기 업황 저점…25년부터 매출액·영업익 증가
한국투자증권은 5일 삼성SDI에 대해 "하반기 업황 저점이고 2025년부터 빠르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1만2,500원, 2.58% 상승한 49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 주가 대비 60% 가까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3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5.9조원(전년대비 +10.5% , 전분기대비 +1.6%), 영업이익 4,888억원(전년대비 -13.6% , 전분기대비 +8.6%)"라며 "기존 추정치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3%, 15.1% 하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대형전지(EV, ESS)는 양호했지만, 건설경기 부진으로 소형전지(전동공구향) 납품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라며 "전동공구향 원통형전지는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제품군(10 이상)이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를 하회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기차용 전지(중대형, 소형) 납품 실적은 경쟁사대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며 2차전지 기업 내 실적 안정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자동차 OEM들은 예상대비 부진한 2차전지 가격 하락을 예상(원소재 가격 하락)해 부품 구매를 늦추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하이엔드향 고객 비중이 높은 삼성SDI의 실적 안정성이 부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3분기 중대형전지 실적은 매출액 3.4조원, 영업이익 2,49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3.1, 29.7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하반기 업황 저점을 맞이하고, 미국에서 스텔란티스, GM 등 JV를 기반으로 2025년부터 빠르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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