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株 급락 후 반등…실적 전망은 '빨간 불'

정호진 기자

입력 2023-10-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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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장 초반 2차전지株 강세…"낙폭 과다·테슬라 등 급등"
엘앤에프·에코프로비엠 등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하회 전망


전 거래일 급락했던 2차전지주가 대부분 빨간 불을 켜내며 5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선 POSCO홀딩스(+1.96%), LG에너지솔루션(+2.41%), 삼성SDI(+0.93%)가 장 초반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2.67%), 에코프로비엠(+1.28%), 엘앤에프(+4.2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전 거래일 일부 2차전지주의 낙폭이 과다했다는 지적과 함께, 뉴욕 증시에서 리비안(+9.22%), 테슬라(+5.93%) 등의 주가가 상승하며 투심을 견인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 거래일 코스닥 지수가 4.00% 내리며 급락한 가운데, 에코프로(-8.55%), 에코프로비엠(-7.11%), 엘앤에프(-9.05%) 등 2차전지주의 주가는 급락한 바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내려잡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엘엔애프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9억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451억 원)에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쟁사 대비 아쉬운 실적과 다소 보수적인 사업 추진 현황 및 계획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2만 원으로 하향한다"고 전했다.

또한 최 수석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와 원재료 가격의 마진 스프레드가 악화되고 있다"며 "컨센서스 영업이익(1,039억 원)을 큰 폭으로 하회한 42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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