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가 팔았다…비싼데도 난리

입력 2023-10-05 15:44   수정 2023-10-05 19:04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골드바가 매진 행렬을 이어오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커지고 있는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리처드 갤런티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자사 실적발표에서 온라인에서만 판매된 1온스(약 28g)짜리 골드바가 웹사이트에 상품이 올라온 지 수 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고 5일(현지시간) AP 통신이 보도했다.

골드바는 2개의 디자인으로 제작된 1온스짜리로 값이 각각 2천 달러(약 270만원)에 육박했다고 앞서 여러 매체가 보도한 바 있다. 골드바는 전날 기준 '매진' 상태로 더 이상 가격이 표시돼 있지 않다. 이 가격은 금의 현 시세보다 높은 수준이다. 4일 오후 기준 금 가격은 1온스당 1천835 달러(약 248만원)였다.

코스트코는 최근 몇 개의 골드바가 판매됐는지, 자사가 얼마나 자주 골드바를 새로 매입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최근 몇 년 사이 투자자들의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으며, 이러한 경향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금 구매에 대한 관심은 보통 불확실성에 기인한다고 알려져있다. 금 중개업체 제네시스 골드 그룹의 조너선 로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미국 은행 도산, 인플레이션, 달러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일부에서 돈을 넣어둘 대안을 찾기 시작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투자 자문사 압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시장·주식 부분 책임자 데이비드 와그너 3세는 "만약 누군가 금을 사러 간다면 이는 그가 시장이나 정부에 구조적인 수준의 불안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로즈 등은 금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균형을 유지하게 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잠재적 위험도 헤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모두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와그너는 "금은 당신이 소유할 수 있는 최악의 것 중 하나"라면서 최근 수십 년 사이 인플레이션은 때로 금 가치 상승 속도를 앞섰고, 자산 손실을 방어하는 데에는 파생 상품 기반 투자 등 더 효율적인 방법들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금 가격은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다면서 투자에 유의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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