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10월, 센터장 9인의 전략 [마켓플러스]

정호진 기자

입력 2023-10-06 13:46   수정 2023-10-06 13:56

    국내 9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대상 긴급 설문
    "하반기 주도주는 반도체…2차전지 단기적 변동성 주의"
    "비우호적인 환경, 보수적인 투자 전략 필요"
    <앵커>
    마켓플러스 시간입니다. 증권부 정호진 기자 나왔습니다. 어서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정 기자, 최근 시장이 참 어렵습니다. 명절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더니 오늘은 장 초반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긴 한데요.

    최근 상황과 관련해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경제TV에서 미래에셋, KB, 신한투자증권 등 9개 국내 주요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국채 금리가 급등한 배경과 의미, 향후 금리의 방향성과 국내 증시에서 주목할만한 업종, 투자 전략 등 다양한 내용의 설문을 진행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핵심만 추려서 시청자분들의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견들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 기자, 지금 이 시점에서 시청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걸 다섯 글자로 줄이면 '뭐 사야돼요?' 아니겠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있을까요?

    <기자>
    리서치센터장들은 하반기 주도주는 '반도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무엇보다 전통적으로 4분기가 반도체 업황이 나아지는 계절이기 때문인데요.

    KB증권과 정연우 대신증권 센터장은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상승 사이클의 기울기는 가파르게 전개될 전망"이라며 "4분기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삼성전자가 다음주에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최근 주식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이번 실적도 잘 확인해보셔야 겠고요.

    또한 서철수 미래에셋 센터장은 "2차전지와 로봇 업종은 밸류에이션이 높았던 만큼 금리 상승에 상대적으로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현재 매수하기에는 반도체가 가장 나은 선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인터뷰 결과를 살펴보면 반도체 업종을 보다 주의깊게 보실 필요가 있겠네요.

    정 기자, 방금 2차전지 얘기가 나왔는데, 고점을 찍고 최근 하락했는데 오늘은 또 소폭 반등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합니까?

    <기자>
    2차전지 섹터에 대해선 증권사마다 의견이 조금씩 갈렸는데요.

    KB증권과 키움증권은 "당분간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다",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저가 매수는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본부장도 "2차전지는 올해 주가 상승이 빨랐고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윤 본부장의 분석처럼 최근 고금리,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파르게 상승한 2차전지 주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대신증권에선 "단기적 실적 부침은 불가피하지만 EV 전환이라는 중장기적 방향성은 견고하다"고 전했고,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1년 정도 시각에서 금리는 다시 안정화될 것"이라며 "수치로 확인되는 성장성이 기대되는 2차전지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정리해보면 2차전지 업종에 대해선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네요.

    정 기자, 그러면 이번 한 달, 투자 전략을 세워본다면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기자>
    최근 시장을 둘러싼 환경을 보면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연준의 긴축 지속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데 국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10년물 금리는 4.8%를 돌파했죠.

    또 환율이 불안할 때면 시장 심리가 냉각되며 외국인 자본의 이탈 가능성도 커지는데, 이 같은 구조적 악재는 이어지고 있고요.

    리서치센터장들도 단기적으로 저점 인식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하며,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은 2,400선 이하에선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게 적절하다고 봤고요. 대신증권은 주식 비중이 많다면 추격 매도보다는 비중 유지, 현금 비중이 많다면 조금씩 비중을 늘려나가는 전략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한투증권은 "단기적으로는 환율, 국채 금리의 영향이 제한적인 헬스케어 기업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밸류 부담이 낮아진 대형 IT와 성장주가 선호된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증권부 정호진 기자와 10월 투자 전략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정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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