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반도체주 강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출발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전쟁으로 인해 국내 방산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85포인트, 1.16% 내린 2436.58으로 상승 출발한 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9시 16분 기준 2,438선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0억, 675억 순매도 하고 있지만 기관이 1,389억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97%), LG에너지솔루션(0.32%), SK하이닉스(2.49%)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41%), POSCO홀딩스(-0.19%), 현대차(-0.94%)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4.83포인트, 0.59% 오른 821.22를 나타내며 상승 출발했다. 이후 상승푹을 일부 반납한 뒤 818선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6억, 240억 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만 504억 원 순매도 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55%), 에코프로(-1.91%), 포스코DX(-0.70%), 엘앤에프(-0.13%), JYP Ent.(-2.45%), 에스엠(-2.46%)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3.59%), HLB(0.98%), 알테오젠(0.29%), 펄어비스(0.87%) 등이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선 50년 만에 다시 부각된 중동 전쟁 가능성이 국내증시의 하방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당분간 국내증시는 삼성전자(11일 잠정실적 발표), JP모건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 실적 등에 영향 받으며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분쟁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겠으나, 기존 증시 경로나 인플레이션, 연준 정책 전망의 큰 변화를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방력 강화의 중요성으로 수급 공백도 발생했던 방산주에 대한 관심을 재차 환기될 것으로 예상"라고 분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양국간 대규모 교전 지속은 달러와 유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단기적으로 고금리 및 강달러 지속 우려로 금리 안정화에 의한 안도 랠리 유인을 감소시킬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원 내린 1348.4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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