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사우디, 이·팔 전쟁에 유가 관련 논의

입력 2023-10-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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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 원유 가격도 급등한 가운데 세계 1·2위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만나 석유 시장 상황을 논의했다.

11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에너지 주간 회의 참석을 앞두고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만났다.

노박 부총리는 빈 살만 장관과 석유 시장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세계 석유 시장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같은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이번 경우에도 우리는 사우디와 다른 파트너들과 지속해서 협력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을 과대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최근 몇 년간 공급 감축을 조율하며 유가를 뒷받침해왔다. 양국은 연말까지 하루 총 13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국제유가는 9일 4.3% 이상 올랐다가 11일 안정세를 되찾았다. 그러나 석유 시장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중동의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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