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글로벌 파이낸셜 엑스포에서는 금리와 환율, 물가 같은 기존 변수 외에 중동발 분쟁 등 새로운 리스크가 끊이지 않는 현 상황에서의 투자 해법 찾기가 분주했습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대전환기를 맞은 가운데, 주요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물가와 금리가 안정을 찾고 주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4년 투자 전략, 서형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21년 6월 3300 고지에 올랐던 코스피지수.
두 달 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내년 주식시장의 최대 변수 역시 금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오늘(12일) 열린 ‘2023 GFE'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내년 세계 금융시장이 대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세를 보이면서 주요국의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란 이유에서입니다.
연준이 긴축을 멈춘 2019년 한 해 동안 S&P500지수는 29% 상승했는데, 내년 주식시장도 유사한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박세익 / 체슬리투자자문 대표 : 2019년 하반기에 경기가 그렇게 좋진 않았지만 주가가 탄력을 받으면서 올라갔는데, 그런 그림이 내년에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동시에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골디락스’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유동원 /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 : 결국 생산성이 높아지는 업종에 투자를 해야 한다, 그게 가장 간단하게 생각하면 나스닥100입니다. 나스닥100지수가 연간 상승률이 20%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구간이 (내년에) 나타난다.]
국내 기업들 역시 탄탄한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큰 상황.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내년 241조원으로 올해보다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만큼 반도체주를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길고 깊었던 고물가·고금리 시기로부터 대전환기를 맞는 2024년.
"강세장은 비관 속에서 태어나 회의 속에서 자란다"는 말처럼 어려운 경제 여건 속 냉철한 판단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한국경제TV 서형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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