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주요 공항에 공습을 가했다.
12일(현지시간) AFP, AP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국영 TV 방송은 이날 이스라엘이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도시 알레포의 공항을 목표로 공격해왔다고 전했다.
이들 국제공항의 활주로에 폭격이 가해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공항 시설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처음으로 타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를 지원하는 이란 혁명수비대를 견제하기 위해 종종 시리아를 공습하곤 했으나 하마스와 전쟁 와중에 가해진 공습인 만큼 인근 국가로 확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이틀 전인 지난 10일 이스라엘군(IDF)은 시리아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다수의 박격포가 발사됐다고 주장하며 자국군이 발사 원점을 향해 대응 사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리아 남부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친이란 무장조직의 로켓포 발사대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당시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도 "헤즈볼라와 협력하는 팔레스타인 세력이 골란고원을 향해 박격포탄을 발사했다"면서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쿠네이트라와 다라에 있는 시리아 정권의 기지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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