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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10-13 08:34   수정 2023-10-13 08:39

    1. 시장이 계속해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9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발표됐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하며 월가 예상을 상회했고요.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 오르면서 전월과 같은 상승폭이지만, 마찬가지로 월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홍성진 앵커> 근원 CPI는 어떻게 나왔는지, 그리고 이번 CPI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도 전해주시죠.
    네, 변동성이 큰 에너지빟컸걋?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는데요.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둔화세를 이어갔습니다
    세부적 살펴보자면, 주택임대를 비롯한 주거비 상승세, 휘발유 가격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는데요. 주거비는 전년 대비 7.2%, 전월 대비 0.6% 상승했습니다. 노동부는 주거비가 CPI 상승분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또, 유가 상승세에 따라 에너지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한달 간 휘발유 가격은 2.1%, 연료 가격은 8.5% 오르면서 전체 에너지 가격은 1.5% 상승했고요. 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3.7%, 전월 대비 0.2% 올랐습니다. 한편 주요 CPI 구성요소 중 하락세를 보인 주요 품목은 의류, 의료용품이었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FS인베스트먼트의 라라 레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확실히 인플레이션 진전을 주장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승리했다고 할 수는 없을 거라고 평가했고요. 웰스파고의 사라 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아직까지도 가장 위협적인 이슈인데, 조금씩 회복은 하고 있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또, 리차드 번스테인 어드바이저의 댄 스즈키는 이날 CPI 보고서가 예상과 거의 일치한다고 평가했습니다.
    Fed가 11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11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이상 반영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FOMC인 12월에도 동결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은 61%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 우리 시간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빼놓을 수 없는 경제지표죠.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짚고 가겠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0만9천건으로 집계됐는데요. 전주 대비 2천건 늘었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치였던 21만건에 부합하는 수준인데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 중순 이후 4주 연속 21만건 아래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은 미국 고용시장이 구직자에게 우호적이며, 노동시장 불균형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는데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금융과 기술 분야에서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면서 올해 들어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 7월 이후 하락세를 보여왔습니다.
    한편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증가했는데요. 지난주 주간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3만명 증가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3. 유럽 쪽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어제 연준의 9월FOMC 의사록을 전해드렸는데, 이번엔 유럽 중앙은행 ECB의 지난 9월 의사록을 정리해보고자 하는데요. 현지시간 12일, ECB가 발표한 9월 13일에서 14일에 이뤄진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요. 9월 금리 결정이 대체로는 아슬아슬 한 걸로 보였으나 25bp 금리 인상에 대해 과반수가 확고하게 지지했습니다. 따라서 일부 위원들이 금리 동결을 선호했지만 확고한 과반이 금리 인상을 요구하면서 금리를 인상했다는 건데요.
    당시 회의에서 ECB는 정책금리를 25bp 올리며, 10회 연속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일부 위원들은 중단을 선호했다면서도 확고한 과반이 이번 결정에 동의했다고 말했는데요.
    ECB는 위원들이 헤드라인과 근원 인플레이션이 5%를 웃도는 상황에서 처음 결정이 아슬아슬한 순간에서 잠시 중단하는 쪽으로 잘못 내디디면 ECB의 결단력 약화로 해석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이들 위원은 일시 정지가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추측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ECB는 전했는데요. 이들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경우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보다 경기와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습니다.
    ECB는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현 수준으로 금리를 동결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사회의 결정이 지표에 따른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며, 7월 이후 데이터를 볼 때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4. 현지시간 12일,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8월 GDP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습니다. 영국 통계청은 8월 자국 경제가 소폭이나마 성장했다고 발표했는데요. 8월의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7월 마이너스 성장에서 일부 회복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한편 7월 GDP는 0.5% 감소에서 0.6% 감소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7월 영국 경제는 파업 등 영향을 받았지만 8월에는 경기가 상향하면서 3분기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풀이됐는데요.
    다만 영국상공회의소는 영국 경제가 버티고 있지만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영국 기업이 3년간에 걸친 경제 쇼크와 높은 물가 상승률, 고금리, 기술 부족, 그리고 유럽연합의 무역장벽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려면 9월에 0.2% 성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의 8월 GDP 세부사항을 들여다 보자면, 영국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이 8월에 예상을 약간 상회하는 0.4% 성장을 기록했고요. 제조 부문은 0.7% 감소했고 건설 부문도 0.5% 줄었습니다. 접객업은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을 여전히 4% 포인트 이상 밑돌고 있습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이번 데이터를 통해서 경제 펀더멘털이 유지되는 게 보였으나 영국 경제는 더욱 고성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5. 이번에는 유가시장 쪽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석유수출국 기구 OPEC과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글로벌 원유 수요에 대한 전망을 좀 다르게 제시했는데요. 우선 OPEC은, 올해와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OPEC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요.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240만배럴 정도 증가하고, 내년에는 하루 220만 배럴 정도 증가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와 같은 수준인데요. OPEC은 중국의 계속된 경기 회복세로 내년에 글로벌 성장이 탄탄할 걸로 예상된다며, 이는 원유 소비를 추가로 촉진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또, 올해 비OPEC 산유국들의 공급량은 10만 배럴 상향한 하루 17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요. 내년 공급량은 하루 140만배럴 증가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9월을 기준으로, OPEC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은 27만3천배럴 늘어난 하루 2천775만배럴을 기록했는데요. 나이지리아의 9월 생산량이 14만1천배럴 늘어난 하루 139만배럴로 집계됐고요. 사우디아라비아의 9월 생산량은 8만2천배럴 증가하면서 하루 901만배럴로 추정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 감산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상황이고요. 러시아도 하루 30만배럴가량의 원유 수출 축소를 올해 말까지 이어갈 예정입니다.
    OPEC은 앞으로 계절적인 난방유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OECD 유럽과 기타 지역의 불확실성과 경제 발전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에 원유 수요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6.OPEC이 내년 원유 수요 전망을 유지한 것과 다르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원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는데요. 현지시간 12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EA는 10월 원유 시장 보고서를 통해서, 내년의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일일 100만 배럴에서 88만 배럴로 낮춰 잡았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가능성, 연비 개선과 전기차의 인기 등을 꼽았는데요.
    다만 올해의 경우는 수요 증가량이 일일 220만 배럴에서 23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EA는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아직까지는 원유공급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필요한 경우 적절한 공급을 위한 조치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밤사이 국제유가는 원유재고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는데요. 현지시간 12일, WTI 가격은 0.6% 하락하며 배럴당 82.9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일간 4%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에 따르면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천17만 배럴 늘어났고요. 월가 예상치인 90만 배럴 증가를 상회했습니다. 휘발유 재고는 예상과 다르게 감소했지만 유가의 하방 압력은 지속됐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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