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30만명대 회복했지만…제조업은 5개월만 최대폭 감소

전민정 기자

입력 2023-10-13 09:39  

9월 취업자 30만9천명↑...고용률 63.2% '9월 기준 역대 최고'
제조업 9개월째, 청년층 취업자 11개월째 감소세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만 9천명 늘며 석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같은 달 기준으로 고용률은 최고치를, 실업률은 최저치를 찍었다.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경기 회복이 더디면서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은 5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고, 청년층 취업자 감소세도 11개월째 이어졌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만9천명 늘었다.

지난 6월 33만3천명 늘어난 뒤로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5만4천명, 30대에서 5만6천명, 50대에서 4만5천명 늘었다.

하지만 15∼29세 청년층은 8만9천명 줄어들면서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고 40대는 5만8천명 줄면서 15개월째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7만2천명 줄면서 지난 4월(-9만7천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9개월째 감소세다.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세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증가 폭이 컸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는지도 봐야 한다"라며 "자동차·의류는 증가하는데 화학과 금속가공, 전자부품 등은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감소세가 이어지던 건설업 취업자는 3만6천명 늘며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다. 1982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69.6%였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5%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8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업자 수는 66만1천명으로 2002년 9월(63만2천명)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2.3%로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 6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청년층 실업률은 5.2%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9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07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명 줄었다.

이중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1만1천명 늘었다. 청년층 '쉬었음'은 1만4천명 줄면서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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