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간에 위기설이 떠돌던 태영건설의 우철식 사장이 선임 불과 9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 사장은 전날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과 경영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우 사장은 올해 1월 부사장에서 개발본부·NE(New Evolution) 사업본부 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부동산 경기까지 악화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부실 우려가 커진 데 따라 태영건설의 사업 안전성도 위협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왔다.
유동성 위기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지난달 태영건설은 입장문을 내고 4천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악성 루머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우 사장의 자리는 당분간 공석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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