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칼륨비료 수출 중단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니드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유니드는 전 거래일보다 4000원, 6.14% 오른 6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거래일 연속 강세다.
이날 하나증권은 이번주 주간 추천주로 유니드를 꼽으면서, 이슬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가스·비료가격 상승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기업으로 주목했다.
유니드는 염화칼륨을 원료로 가성칼륨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40%, 아시아 시장 점유율은 70%를 차지하고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칼륨비료 생산의 5~7%를 차지하는 이스라엘의 수출 중단 가능성과 대체재인 가스(암모니아)기반 질소비료 가격 상승 가능성에 따라 향후 비료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비료 가격 상승은 칼륨비료의 원재료인 염화칼륨, 가성칼륨 등의 상승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유니드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가스 가격은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 가능성 및 이스라엘 가스전을 둘러싼 미국-이란 간 갈등으로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가스의 공급부족이 중장기적 글로벌 가격 상승의 트리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 연구원은 이어 "그린수소,DAC(Direct Air Capture) 등 친환경시장 개화 과정에서 가성칼륨 시장 또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유니드에 대해 밸류에이션 확장 가능성과 실적 턴어라운드 감안 시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제시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