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연속 '셀 코리아'…파랗게 물든 증시

김대연 기자

입력 2023-10-16 15:56  

중동 정세 악화와 금리 상승 등 영향 분석
외인 16일째 매도…코스피·코스닥 '파란불'


코스피가 16일째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리며 2,430선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56.15) 대비 19.91포인트(0.81%) 하락한 2,436.25에 장을 마쳤다.

매매주체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2,070억 원을 순매도하며, 16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이러한 순매도세는 지난 2020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4억 원과 71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금리 상승과 수출 및 내수 침체, 중국 경기 부진,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요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1.03%)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2.07%), SK하이닉스(-0.48%), 삼성바이오로직스(-0.69%), POSCO홀딩스(-0.98%), 현대차(-0.16%), LG화학(-2.84%), 삼성SDI(-2.28%) 등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22.78)보다 12.24포인트(1.49%) 하락한 810.54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0.24%)와 셀트리온헬스케어(0.78%), HLB(1.14%) 등은 상승 마감했지만, 에코프로비엠(-1.42%)과 엘앤에프(-1.92%), JYP엔터테인먼트(-1.94%), 알테오젠(-0.98%), 펄어비스(-0.32%)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50.0원)보다 3.7원 오른 1,353.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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