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외인, 매도
"실적시즌인 만큼 실적주에 주목…반도체, 자동체 주가 변화"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이-팔 지정학적 리스크 등 투자심리가 냉각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코스피는 하락폭을 일부 줄여나고 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3포인트, 0.21% 내린 2,370.07으로 하락 출발한 후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며 9시 11분 기준 2,372선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9억, 87억 순매수 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331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44%), LG에너지솔루션(-1.26%), 삼성SDI(-2.60%) 등이 내리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42%), 현대차(0.76%), 기아(0.86%)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도 이날 2.69포인트, 0.35% 내린 766.56를 나타내며 하락 출발했다.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774선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억, 5억 원 사들이는 반면 개인만 90억 원 순매도 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1%), 포스코DX(-0.57%), 알테오젠(-0.36%) 를 제외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07%), 에코프로(0.27%), 엘앤에프(0.40%), HLB(1.05%), JYP Ent.(0.50%), 펄어비스(0.83%) 등은 오르고 있다.
특히 마니커(6.71%), 하림(9.84%) 등 닭고기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증권가에선 "매크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증시는 종목간 차별화 장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실적시즌인 만큼 실적이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주들의 실적에 주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결과가 중요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하방 지지력 확보에 나서며 코스피는 이번주 2,350~2,450선 내에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9원 내린 1350.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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