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48)씨의 마약 투약 의혹 사건과 관련, 내사를 받는 인물들의 윤곽이 드러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서울 강남의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 대한 첩보 확인 과정에서 촉발됐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됐다"는 제보자의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배우 이씨와 관련한 단서를 확보했다.
배우 이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C(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다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용된 죄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다.
이씨가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해당 유흥업소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회원제 룸살롱이다.
앞서 경찰은 이 업소의 실장 C씨를 마약류 관리법상 향정 혐의로 체포해 지난주 구속하고,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20대 여성 종업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이번 마약 사건으로 이씨를 협박해 3억5천만원을 뜯은 혐의(공갈)도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한 배우 이씨를 상대로 시약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 30대 작곡가 A씨와 재벌가 3세 등 나머지 내사자 5명의 의혹도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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