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이 홍콩 국제공항에서 불법 권총 소지 혐의로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24일 홍콩 더스탠더드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상원의원 제프 윌슨(63·공화)은 지난 20일 밤 홍콩 공항에서 미등록 권총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22일 2만홍콩달러(약 340만원)를 내고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오는 30일 법정에 출두한다. 여권은 압수당했고, 홍콩 출국도 금지됐다.
그의 사무실은 성명에서 윌슨 의원이 홍콩으로 오는 도중에 자신의 가방에 권총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홍콩 공항에 도착한 후 세관에 바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윌슨 의원이 아내와 함께 동남아시아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포틀랜드 공항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를 경유, 홍콩에 도착했으며 포틀랜드 공항에서는 수하물 검사에서 해당 권총이 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윌슨 의원은 "순전히 실수였다"며 "상황이 곧 수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AP 연합뉴스 )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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