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4천억 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24일(현지시간) 모든 자산군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3분기에 2.1%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위 정부 연금 기금 글로벌(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은 3분기에 3,740억 노르웨이 크로네(34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올해 상반기에 비해 3개월 기간이 부진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이는 보다 광범위한 경제 환경에 대한 장기적인 우려로 인해 시장이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결과다.
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의 트론 그란데(Trond Grande) 부총재는 성명에서 "주식시장은 이전 두 분기에 비해 약한 분기를 보였다"며 "특히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기술, 산업재, 임의 소비재 부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비상장 부동산에 대한 투자에서 3.3%의 분기별 손실을 보고했고,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에서 3분기 손실은 2.4%였다.
3분기 말 펀드 투자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70.6%로 3개월 전보다 소폭 하락했다.
노르웨이의 거대 국부펀드는 석유 및 가스 부문의 잉여 수익을 투자하기 위해 1990년대에 설립됐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70개국 9,200개 이상의 기업에 자금을 투자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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