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또 다시 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소비는 전 분기보다 증가했지만 설비투자 등이 큰 폭으로 줄었다. 수출과 수입은 동반 상승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보면 민간소비는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증가,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면서 0.1%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2% 증가했으나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면서 2.7% 줄었다.
3분기 수출입은 동반 상승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3.5% 증가했고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6%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축산업 등을 중심으로 1.0% 늘었다.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1.3%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1.4% 줄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늘며 2.4%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지만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면서 0.2% 증가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보다 2.5%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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