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시아 성향의 내각이 출범한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중단의 뜻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로베르트 피초(59) 슬로바키아 신임 총리는 이날 의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더 이상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웃 국가에 인도적 지원은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슬로바키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이 나오기 전에는 어떤 제재에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해를 끼칠 제재가 있다면 지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피초 총리는 지난달 30일 치러진 총선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동유럽 슬로바키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우군이었다. 그러나 친러시아 성향의 피초 총리가 집권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 기조가 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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