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88% 내린 1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KB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D램 흑자 전환 등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김동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적자는 1조7천9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D램 부문의 경우 고부가 D램 판매 비중 확대로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낸드는 저수익 제품 생산 감소에 따른 공급 축소 효과로 3분기 실적 바닥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4분기 D램 영업이익은 출하량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3분기 대비 2.5배 증가하고, 낸드는 저가 제품 비중 축소와 가격 상승으로 영업적자가 3분기 대비 2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내년 영업이익은 7조6천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10.3%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1년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70% 하락하며 누적된 3조원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은 4분기부터 본격 환입이 예상돼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의 직접적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데이터센터도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를 위해 일반 서버의 신규 증설이 필요해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모바일과 PC 수요는 올해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능력(CAPA)을 2배 이상 증설하는 SK하이닉스는 이미 가동 전에 예약 주문이 완료돼 HBM 시장에서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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