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앞으로 한국에 엔비디아처럼 투자가 유망한 반도체 분야가 어디가 되겠느냐는 청중의 질문에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AI 가속기 같은 특수목적의 반도체를 꼽았습니다.
[진대제 / 전 정보통신부 장관 : 액셀레러이션이 필요한 특수목적의 반도체 같은 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한국에서도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거고 그게 다음 세대로 가서 지금의 NPU나 GPU를 대체하는 다른 형태, 다른 패러다임이 나오는데 우리나라가 큰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엔비디아의 GPU가 AI칩으로 작동하려면 AI연산을 가속화하는 하드웨어 장치인 엑셀러레이터가 필수적인데, 현재 한국에서도 퓨리오사AI나 리벨리온 같이 이를 개발하는 기업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채터지 전 백악관 칩스법 조정관 역시 AI나 양자컴퓨팅 분야가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래픽카드를 개발하다가 AI 최강자가 된 엔비디아처럼 완전히 새로운 기업이 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습니다.
한편 미국 칩스법 제정을 총괄한 채터지에게 진 전 장관은 미국에 투자한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왜 민감한 정보를 공개해야 하냐며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진대제 / 전 정보통신부 장관 : 한국이 (미국에) 대형 팹을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법인세도 납부함으로써 공급망 측면에서 미국에 도움이 되는데 그것만으로 불충분한가? 그런데도 민감한 정보에 대해서까지도 파고 들어야하나? ]
[아론 로니 채터지 / 전 백악관 칩스법 조정관 : 미국 텍사스에 대한 삼성의 투자는 오래된 역사와 관계가 있었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입니다. 그 우려는 제가 꼭 잘 전달하겠습니다.]
진대제 전 장관은 지난 1984년 IBM에서 삼성전자로 넘어와 우리나라에 반도체 산업을 육성시킨 선구자로 꼽힙니다.
그는 최근 애플이 차세대 운영체제에 생성형AI를 넣기 위해 자체 칩을 만드는 시도가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한국의 청년들도 할 수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촬영 : 양진성·이성근·김재원
편집 :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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