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전투·AI NPC'…R&D기술력 총동원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출시를 앞둔 차기 신작 게임들이 국내 최대규모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공개된다.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 참가하는 것은 8년만으로, 역대 최대규모 부스를 준비 중이다. 최근 R&D에 공을 들이며 확보된 기술역량을 게임 팬들과 공유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신작 프로젝트G와 프로젝트M을 포함해 총 7종의 글로벌 신작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프로젝트G와 M은 지스타 무대에서 개발자가 직접 게임의 방향성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프로젝트G는 기존 RTS(실시간 전략 게임)에 MMO(대규모 다중접속 온라인) 장르의 특징을 더해 만든 'MMORTS' 게임이다. 엔씨 특유의 대규모 전쟁 기술력이 활용돼 언리얼 엔진 기반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스케일이 만들어졌다.
엔씨는 다른 전략게임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매력적인 요소들을 프로젝트G에 첨가했다. 뚜렷한 개성의 종족과 캐릭터를 비롯해, 드래곤이나 전략병기 처럼 전략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이 등장해 오브젝트 점령과 영토 경쟁 과정에서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G의 출시 예정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엔씨가 공들이고 있는 또다른 신작, 프로젝트M은 특히 최근 엔씨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개발중인 AI 언어모델 'VARCO LLM'이 탑재됐다는 점이 주목을 받는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NPC(플레이어가 아닌 캐릭터들)들은 'VARCO LLM'을 바탕으로 게이머와 상호작용 하는데, 경쟁력은 무엇보다 상호작용의 품질이 단순한 메시지 교환 수준이 아니라는 데 있다. NPC들이 게임스토리의 주요 대사를 캐릭터 설정에 맞춰 생동감 있게 연기하게 될 것이라는 게 엔씨의 설명이다.
그래픽도 기대를 모은다. 프로젝트M은 가장 최신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 엔지5와 스캔데이터로 제작됐다. 또 모션캡쳐를 활용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액션,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월드가 높은 몰임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이런 기대감 덕에 지난해 6월 엔씽의 일환으로 공개된 '프로젝트M' 유튜브 예고영상은 한 달 만에 조회수가 5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리니지 일변도의 게임 라인업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조직을 재편하고 다양한 신규IP 개발과 기술 R&D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11월 2일 11시에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되고 12월 출시 예정인 신작 'TL(쓰론앤리버티)'의 경우도 확률형 아이템을 도입하지 않기로 하고, 게임팬들에게 개발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환골탈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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