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국의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본격적인 쇼핑시즌이 열리는 가운데, 실적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1만3,600원, 11.95% 오른 12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9,633억 원의 매출과 2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2.7% 하락한 수치다.
투자자들은 부진한 실적보다 코스알엑스의 지분 추가 인수 소식에 주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잔여 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원에 인수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앞서 2021년 9월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의 지분 38.4%를 취득하면서, 당시 잔여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매수청구권(콜옵션)을 부여받았고 이번에 해당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의 지분 93.2%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같은 시각 뷰티스킨은 13.93%, 아모레G 8.99%, 토니모리 6.13%, 코스맥스 2.55% 등의 화장품주가 전반적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달 중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와 넷째주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한 해 가장 큰 할인기간이 다가오면서 소비 수혜주로 화장품 종목에 대한 투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증권가 역시 최근 중국 내수시장이 부진하다고 해도 중국 시장의 규모를 무시할 수 없다며, 추가적인 매출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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