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무형유산 이수자 협회 사무국 와이비에스에듀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서진성, 브랜드 케이티풀)이 베네치아 산 스테파노 광장에서 '전통문화 팝업파티 케잇데이 EP04. 탈춤은 덩실덩실' 공연이 수 천명의 인파 속에서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 후원의 '민간 국제교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0월 25일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 강령탈춤, 강릉관노가면극, 동래야류, 수영야류 등 총 5개 탈춤 보존회가 함께하는 '한국의 탈춤' 한마당 공연으로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 공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공연으로써 베네치아 카니발 행사위원장,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예술감독, 코메디아 델 아르떼 연출자와 주밀라노 한국 총영사관 김기현 영사 등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연을 함께 했다.
특히 베네치아 시가 나서서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보도자료와 포스터를 마련하고 사전 홍보를 해주기도 했는데, 이는 마스크로 유명한 베네치아에서도 한국의 탈춤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베네치아 카포스카리 대학의 한국어과 학생들도 대거 참여하여 한국의 무형유산인 침선 체험키트도 전달됐다.
케이티풀 서진성 이사장은 카니발 축제를 기획, 운영하는 WAVENTS의 Massimo Andreoli 위원장과 함께 앞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한국의 마스크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것에 합의했다.
서진성 이사장은 "대한민국 전통을 전세계에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공연이었으며 내년도 기대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와이비에스에듀 사회적협동조합은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를 만든 장본인이자 베네치아 시의회 문화위원장인 Paola Mar와 함께 내년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과 베네치아의 대표인물 마르코폴로 사망 700주년을 기념하여 2024 베네치아 카니발에는 마르코 폴로가 수로를 통해 들어오는 장면을 한국의 전통 나룻배가 함께 등장할 것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한국의 탈춤'이 베네치아 카니발의 '마스크'와 같은 모티브에서 시작했음을 착안하여 2년 연속 '한국의 탈춤'의 공식 참가를 잠정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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