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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환자수가 1주일새 70% 넘게 급증하는 등 본격적으로 유행이 시작되는 모습이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3주(10월22~28일)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는 32.6명으로, 직전주 18.8명보다 73.4%나 늘었다.
의사환자 분율은 39주(10월 25~31일) 20.8명을 기록한 뒤 40주 14.6명, 41주 15.5명으로 주춤했지만 42주 18.8명으로 늘었고, 다시 43주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환자수는 특히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연령대에서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가 직전주 50.4명에서 86.9명으로, 13~18세에서 직전주 39.9명에서 67.5명으로 크게 늘었다. 7~12세와 13~18세의 의사환자 분율은 유행기준의 각각 13.4배와 10.4배나 된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19~49세 30.3명, 1~6세 27.9명, 50~64세 12.6명, 0세 9.0명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유행기준보다는 높다. 65세 이상의 의사환자 분율은 6.0명이었다.
질병청은 아동·청소년 중심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급증하고 있다며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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