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그룹 AP 몰러-머스크(Moller-Maersk)는 3일(현지시간) 낮은 운임과 컨테이너 운송 수요 둔화로 인해 10,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센트 클레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여름 이후 대부분의 지역에서 과잉 생산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고 선박 재활용이나 유휴가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8월 이 그룹은 경제 성장 둔화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인한 재고 정리로 올해 해상 컨테이너 운송에 대한 전세계 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인력 11만 명을 10만 명 미만으로 줄여 내년에는 올해보다 6억 달러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조조정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 3억 5천만 달러는 올해 재무 성과에 대부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EBITDA는 전년 동기 109억 달러에서 19억 달러로 급락했는데, 이는 Refinitiv 여론조사에서 분석가들이 예상한 18억 1천만 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47% 감소한 121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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