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약 1년 만에 최고의 한 주를 보낸 가운데 대부분의 헤지펀드들이 증시 상승 기회를 놓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주요 헤지펀드들이 지난주까지 주식 비중을 낮추고 국채 베팅을 늘리고 있었다"면서 "11월 FOMC 회의에 따른 증시 상승랠리 기회를 잡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골드만삭스 프라임 브로커리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을 기준으로 주요 헤지펀드들의 미국 주식 보유량은 약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반면 국채 선물에 대한 베팅은 약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국채금리 급등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악재를 감안해 헤지펀드들이 주식 비중을 축소시켰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 증시는 11월 FOMC 회의를 소화하며 급등했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5.07% 올라 2022년 10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5.85%, 6.61% 상승해 2022년 1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 하락에 베팅해 숏 포지션을 취한 헤지펀드도 상당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미국 증시가 상승랠리를 펼치는 과정에서 헤지펀드들의 숏 스퀴즈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숏 스퀴즈란 주가가 상승할 때 숏 매도를 했던 투자자들이 숏 포지션을 커버하기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마켓워치)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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