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 낙폭 과도…저평가 부각"
불확실성 감소…보험사 배당 기대
은행과 함께 전통적 배당주로 알려진 보험주는 상황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법 개정에 따른 배당 불확실성 감소로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는데, 금리 기조 변화와 공매도 금지 등 대내외 변수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어서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공매도 한시 금지 등으로 국내 증시가 조정장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자 보험주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됩니다.
이차전지 등 성장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연말이면 두각을 나타내던 전통적인 배당주인 보험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주 미국 연준이 비둘기파적 입장을 보여 고금리 기조가 막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보험주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증권사들은 보험주 낙폭이 과도해 저평가 됐단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설용진 / SK증권 연구원 : 빠르게 제로 금리까지 내려가지 않을 것이고 이제 현재 좀 높은 수준의 금리가 계속될 거라고 생각이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지금 저가 매수 관점으로 충분히 들어가기 유효한 구간이 아닌가 이 정도 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도 부각됩니다.
앞서 상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 입법 예고로 배당가능 이익에 대한 우려를 덜면서, 보험사가 배당을 늘릴 수 있단 예측이 나옵니다.
현재까지 배당 가능 이익은 DB손해보험 5조7천억원, 현대해상 3조원 등으로 추정됩니다.
배당성향이 35~40% 정로로 예상되는 삼성생명을 비롯해, 삼성화재 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 별로 배당정책이 확정된 게 아니라는 점은 변수입니다.
[ 김인 / BNK투자증권 연구원 : 회계 변경에 대한 효과가 과연 앞으로도 중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배당 자체가 이익 증가하는 것만큼 증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
금융당국이 과도한 배당을 자제하라는 압박을 하고 있어 배당 확대에 제한이 있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영상편집 : 김나래 CG : 김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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