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등락, 공매도 금지 때문만은 아냐"

박승완 기자

입력 2023-11-07 16:03   수정 2023-11-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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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오후 2시 민생현장점검 후 문답
"기관 불법 만연…법개정 고려해 내년 상반기 말까지"


연이틀 이어진 증시 급등락에 대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공매도 금지 때문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7일 오후 2시 청년·취약계층 민생현장 점검을 위해 서울 강남구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청년동행센터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공매도 금지가 주식 시장 변동성을 확대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요인 하나는 될 수 있겠지만 공매도 (금지) 때문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굉장히 많은 요인으로 가격이 움직이기 때문에 사후적으로 분석하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공매도 거래 정지 배경으로 '높은 변동성'을 앞세웠는데, 해당 결정이 증시 불안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이다.

공매도 금지가 '총선용 표퓰리즘'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면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금감원이 불법 공매도 검사 조직을 강화한 다음 조사를 진행해보니, 기관의 불법 공매도가 관행이 아니냐 싶을 정도로 많았다"라며 "이걸 놔두고 공정한 가격 형성이 어렵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거래 제한을 내년 상반기 말까지로 정한 이유를 묻자 "불법 공매도 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됐다는 생각이 들어야하고, 처벌 강화나 법안 개정을 위해 최소한 그 정도 시간은 필요하다고 봤다"고 답했다.

○ 촬영 : 김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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